あらすじ
#원앤온리 #군부물 #혁명물 #에스퍼공 #가이드수 #유죄공 #자해공 #수한정다정공 #먼치킨공 #유도선수출신수 #외강내강수
●공: 천해강: 폭발계 S급 에스퍼. 준장.
유일하게 장성까지 진급한 에스퍼. 한 팀을 이끄는 팀장으로 육탄전에 특화되어 있다. 자해의 일종으로 가이딩 받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
●수: 한승원: C급 가이드이자 저격수. 중위.
심장에 가이드 발현 인자를 심어 가이드로 발현했다. 천해강을 위해서라면 맨몸이라도 게이트에 들어갈 수 있다.
*본 도서의 배경과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작중에 등장하는 조직 및 기관, 인물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짝사랑하는 형을 위해 가이드가 됐다.
“한승원.”
“…….”
“어디 가서 함부로 가이딩 하고 다니지 마.”
그는 내 선택을 누구보다도 못마땅해하고,
“왜? 그 새끼랑 또 입술 비비고 싶어?”
나는 가끔 그를 종잡을 수 없다.
***
“……전담 가이드면, 섹스도 준장님 허락받고 해야 합니까?”
“그러라고 하면 그럴 거야?”
쓸데없이 집념이 강할 때가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러라고 하면 그럴 거냐고 물었어.”
“……제가 왜 준장님과 이런 얘길 하고 있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하잖아. 난 네 형이고—”
“아무리 형제라도!”
문득 화가 났던 것도 같다.
“아무리 형제 같은 사이라도 그런 성생활까지 공유하진 않습니다.”
외동으로 자라 마땅한 비교군이 없어도, 이게 일반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았다.
어떤 의도건 간에 평범한 형제지간이라면 이런 추궁을 하지 않는다.
은연중 높아진 언성에 천해강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
안 그래도 날카로운 낯빛이 더 서늘해졌다.
“어느 쪽인데.”
“……그게 무슨 말이십니까?”
“정확히 어느 쪽이랑 섹스를 하고 싶은 건데. 곽 중령? 윤 중위? 오늘 종일 붙어 있었던 이 소령?”
“지금…….”
“아니면, 가이딩 해 달라고 애처럼 졸라 대는 육 대위?”
침묵은 그가 씨근거리는 숨소리만큼이나 끈적했다.
승원은 끝끝내 입을 다물었다. 턱 근육이 도드라질 정도로 어금니를 아득 깨물었다.
“누가 됐든 하지 말라면 하지 마. 난 분명 경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