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쁜 놈들 장부 털어 조선을 초강대국으로 만듭니다.” 경찰청 산업범죄수사대 에이스, 강준호 경사. 수백억원대의 첨단 신약 기술 유출을 막아내던 그가 지독한 과로사로 쓰러졌다. 다시 눈을 떴을 땐 1840년 조선.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에 숨이 막히고, 만성 위장병에 시달리다 스물둘에 요절할 운명인 비운의 소년 군주, 헌종의 몸이었다. 허수아비 왕으로 살다가 허무하게 죽을 팔자라고? 내 사전에 ‘무능한 왕’은 있어도 ‘무능한 수사관’은 없다!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며 쌓은 화학 지식으로 약을 만들어 시장을 독점하고, 수사관의 예리한 눈으로 부패한 권문세가들의 비밀 장부를 낱낱이 턴다. “피를 보는 건 하수나 하는 짓이지. 나는 너희의 ‘돈줄’부터 말려 죽일 거다.” 적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비자금은 조선을 근대화할 거대한 종잣돈이 되고, 그 자본으로 키운 신식 군대는 서구 열강의 침략을 분쇄할 날카로운 창이 된다. 아편전쟁의 포화가 동아시아를 뒤덮고 일본이 칼을 갈기 전, 조선은 이미 세상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근대화 제국’으로 개조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