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연희 씨. 하루만 더 생각해 봐도 나랑 하고 싶으면, 아니…… 그걸 배우고 싶으면, 그때 해요.”
“혹시 제가 처음이라서 책임지라고 할까 봐 그러는 거예요? 저 그렇게 처음에 연연하지 않아요.”
“제가 연연합니다.”
“네?”
연희의 눈은 굳은 듯 깜빡임을 멈췄다.
“제가 이연희 씨의 ‘처음’에 연연한다고요.”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지만, 질문할 수 없었다.
진호의 숨결이 묘하게 자극적이었으며 또 너무도 뜨거워서 입이 벌어지지 않았다.
“책임을 지는 것과는 별개로, 처음은 소중한 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끝까지 갈 기세로 옷까지 다 던져 놓고 할 소린 아닌 것 같았다.
“중간에 멈추는 거 싫어하신다면서요.”
“누가 멈춘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