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유스티티아는 모두가 사랑하는 성녀였다.
사라진 ‘진짜 성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널 한 번도 동생으로 여긴 적 없다는 거, 잘 알잖느냐.”
“대체 어디까지 추해지려는 거지? 역시 가짜는 티가 나는군.”
“인정하시고 용서를 구하세요. 목숨만은 부지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가문, 약혼자, 신전.
모두에게 버림받은 유스티티아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니까.
‘내가 그 유스티티아가 되었다는 말이잖아.’
내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주변에는 쓰레기 천지에, 100일 뒤면 처형당할 유스티티아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면 거짓말 게이지 100%를 달성해야 합니다.]
거짓말만 하면 된다고? 쉽지, 뭐.
“제 실수예요. 제가 발을 헛디뎌서 넘어졌어요.”
사악해 보이는 ‘진짜 성녀’의 잘못을 감싸주고.
“오라버니도 제 소중한 가족이잖아요.”
“폐하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에요.”
“저는 신전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나를 버린 이들에게 친절하게만 굴어주면 되는데.
뒤늦게 같잖은 후회를 하는 이들도 있지만, 알게 뭐람.
“있잖아요, 사실은 다 거짓말이었어요.”
일그러지는 얼굴을 보며 나는 웃었다.
이 순간만 기다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