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책빙의 #서브광공 #짝사랑공 #집착공 #공한정도망수 #미인수 #공한정눈치없수 #딸이랑알콩달콩살고싶수 #착각계
누나가 다시 태어나면 뭘 하고 싶냐고 묻길래 가볍게 말했다.
“음……. 그냥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 탄탄한 직장이면 좋겠어.”
“또?”
“집 한 채에, 통장에 20억쯤 있으면 먹고사는 문제는 걱정 없겠지?”
“가족은?”
“……딸이 있으면 좋겠다.”
“배우자는?”
“글쎄…….”
농담 나누던 대화가 이런 식으로 이뤄질 줄은 몰랐지!
눈을 떠보니 20억이 든 통장과 함께 귀여운 다섯살 딸이 생겼다
그런데 하필 빙의한 게 서브 광공이랑 나란히 퇴장당할 비서라니!
메인 커플을 이어준다느니, 서브 광공을 연민해서 도와준다느니 오지랖 안 부리고
그저 조용조용 주어진 일만 하다 눈치껏 퇴사하여 이제 딸이랑 알콩달콩 살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 * *
"사장님이 왜 여기 계세요?"
딸과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귀가한 집에 다시는 만날 일 없을 줄 알았던 사장이 기다리고 있다.
"왜긴요, 네가 내 대답도 안 듣고 말도 없이 잠적했으니 쫓아왔죠."
그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제 도망치지도 거짓말도 안 하는 게 신상에 좋을 거예요."
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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