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십삼 년을 심부름꾼으로 살다 죽었다. 기억도 없는 부모, 이름도 없는 무덤. 병상에서 혼자였다. 그런데 눈을 떴더니 세 살이었다. 독고세가의 차남, 독고혁. 한때 오대세가의 일원이었던 가문. 지금은 비급을 잃고, 무공은 껍데기만 남았으며, 방계에서 올라온 독고진이 천천히 안에서 갉아먹고 있다. 어린 몸이다. 할 수 있는 것의 한계가 분명하다. 하지만 생각만큼은 할 수 있다. 그리고 오십삼 년 동안 남의 일을 해온 사람은 안다. 싸움이란, 기세가 기울기 전에 끝내는 것이라는 걸. 이번 생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