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창놈 할래, 딴따라 할래?”
이는 17살 연조에게 주어졌던 선택지였다.
사채업자의 협박으로 연습생이 됐던 연조는 5년 뒤, 스폰을 제안하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 * *
“…죄송하지만, 저는 안 받을래요. 스폰.”
“이유가 뭡니까.”
마치 제안을 거절할 줄 몰랐다는 양. 두꺼운 음성이 적막을 꿰뚫고 연조에게 안겨들었다. 양주잔을 기울여 술을 머금은 남자가 눈썹을 추켜세웠다.
“온전히 제힘으로…. 연예계에서 살아남고 싶습니다.”
연조는 뻔하지만 남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대답을 내놓았다.
“생각 바뀐다면 연락하세요.”
남자는 연조가 앉은 부근으로 명함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날, 연조는 간신히 들어갔던 데뷔조에서 퇴출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