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본 작품에는 강압적 행위 및 자해 등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단 하루도 행복한 적 없는 삶이었다. 축복보다는 악담을, 보살핌보다는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서이담의 목표는 단 하나, 죽음이었다. 그것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하루의 끝, 도재혁을 만났다. “네 남은 인생 나한테 팔래? 비싸게 쳐 줄게.” 돈 대신 목숨을 내놓겠다는 서이담에게 도재혁은 그의 인생을 사겠노라 제안한다. “인생 판 김에 다른 것도 팔아.” “다른 거요?” “네 몸. 기왕이면 웃음도.” 어차피 미련따위 없는 삶, 서이담은 순순히 그 손을 잡기로 하는데……. “넌 못 죽어. 너 나한테 팔았잖아, 네 인생.” 놓아줄 생각이 없는 도재혁과 그로부터 버려지길 바라는 서이담. 길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일까, 다 타 버린 잿더미일까. * “대표님.” 손가락 사이사이로 열기가 넘어 왔다. 서이담은 손가락을 한 번 꼼지락 움직여 이것이 현실이 맞는지를 확인했다. 생생하다. 쿵쿵 뛰어대는 제 맥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이곳은 현실이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저를 보며 익숙한 위압감을 뿜어대는 남자 역시 꿈이 아니었다. “저 뭐 하나만 부탁드려도 돼요?” “네가 나한테 뭔갈 부탁할 처지던가.” 목소리에서 비난이나 힐난은 느껴지지 않았다. 도재혁은 맞잡은 손을 끌어가더니 손가락 하나를 콱 깨물었다. 눈가가 구깃해질 만큼이나 꽤 강한 힘이었다. 붉은 혀가 잇자국이 난 손끝을 느릿느릿 핥았다. 오싹 소름이 돋았다. 서이담은 맞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나중에…….” 들어주겠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건만, 서이담은 멋대로 말의 서두를 던졌다. 그를 만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빚 다 갚고, 제 효용가치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에요.” 도재혁의 얼굴이 미세하게 굳었다. 날카로운 시선이 꼭 꿈을 꾸는 듯 몽롱해진 얼굴을 기민하게 훑었다. 분명 눈을 맞추고 있다. 손을 맞잡고 있었으며, 잠꼬대처럼 중얼대는 목소리는 분명히도 저를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이질감은 뭘까. 순식간에 모래가 되어 흩어질 것만 같은 이 불편한 기분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가. 도재혁의 시선이 서이담의 입술에 고였다. 한참 만에 열린 붉은 입술 사이로 숨결과도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땐 대표님이 저 좀 죽여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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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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