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 대업이 고작 저 사마씨 늙은이의 손에 놀아났단 말인가!” 천하의 칠 할을 쥐고도 통일을 이루지 못한 간웅, 조조 맹덕. 죽음 너머에서 그가 본 것은 아들 조비의 실책과 사마의의 찬탈이었다. 피로 세운 제국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는 꼴을 지켜보며 그는 피눈물을 흘렸다. “하늘이시여, 내게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눈을 뜨니 서기 197년, 완성(宛城). 아들 조앙과 맹장 전위를 잃었던 바로 그 비극의 밤이었다. 같은 실수는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얄팍한 정과 감정은 버렸다. 이제는 압도적인 부(富)와 철저한 율령, 그리고 미래의 지식으로 천하를 경영하리라. 조자룡을 선점하고, 사마의의 싹을 자르며, 유비의 위선을 부순다. 진정한 패도(覇道)가 무엇인지, 이제 전설이 다시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