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 오빠는 조금 이상하다. 어릴 때부터 변신합체로봇 보다 드라마를 더 좋아했다. 사극, 로맨스, 추리, 수사, 법정, 의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던 오빠는 마침내 결심했다. ‘드라마 작가가 되겠다!’ 그때까지만 해도 오빠가 드라마에 푹 빠졌구나라고 생각했다. 돌연 오빠가 이런 말을 할 때까지.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서 경험치를 쌓겠다.’ 어떻게 쌓느냐고? ‘세상을 보고 오겠다.’ 아니 그게 무슨 수련을 마치고 실전 경험을 쌓으러 하산한 무협지 초출 같은 말이니 오빠야. 그런데 우리 오빠 도대체 해외에서 무슨 짓을 하고 온 거지? ‘오랜만이야.’ ‘오오! 자네 여기 있었군.’ ‘미스터 미라클.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왜 이런 귀한 분이 누추한 우리 오빠를 못 도와줘서 안달이지? 오빠!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닌 거야! 게다가 오빠가 쓴 작품들이 하나같이 초초초초대박을 치는데 도대체 비결이 뭐야? ‘나는 그냥 경험한 걸 기반으로 글을 쓴 것뿐이야. 1000% 초 리얼리즘 작품이라고.’ 에이. 이게 어떻게 현실이야. 드라마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