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운드 엔지니어 김현태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눈을 떴을 때 그는 죽지도, 살지도 못한 공간에 있었다. 이름은 언더그라운드 인 소울. 뇌공학자 박성환이 인간의 의식을 실린더에 담아 착취하는 디지털 연옥이었다. 현태에게 주어진 것은 단 하나 — 타인의 죽음을 주파수로 분해해 화폐로 치환하는 노동. 그 대가로 아내 은영의 좌표를 살 수 있다고 했다. 현태는 받아들인다. 은영을 찾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지만 소울링을 쌓을수록 자아가 마모됐다. 기억이 팔리고, 사랑의 증거가 지워지고, 남은 것은 이름뿐이었다. 그리고 현태를 위해 자신을 불태운 AI 나미. 박성환의 설계를 벗어나 울었던 기계. 소리 없는 세계에서, 소리로 싸우는 남자의 이야기. "당신이 믿는 그 감각이, 이 세계에서는 단두대의 칼날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