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마법계약서야. 수도의 어느 높으신 분의 저택에서 하인을 구한다는 내용이지.”
아가씨가 말했다.
“지금으로선 여기에 사인을 하는 게 네가 이 영지를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그런 계약서가 왜 아가씨 서랍에서 나오는 걸까?
“사인하기 전에 알아 둘 게 있어. 수도의 저택에 한번 들어가면 고용계약이 파기되기 전까지 절대 외출이 불가능해.”
더 이상한 점은 ‘그 저택’에 외출금지 조항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늙은 집사 아들에게 납치 결혼 당하기’ 대 ‘정체불명의 귀족가 하인으로 들어가기.’
선택권이 없는 이지 선다였다.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괜찮아요. 설마 죽기야 하겠어요.”
나는 아가씨가 건넨 깃펜으로 계약서의 말미에 내 이름을 적었다.
그러자 검은색 잉크로 적힌 이름이 환하게 빛났다.
내 운명을 결정지을 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