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책소개
세상에 처음 발을 딛는 순간,
우리는 이미 수많은 것들과 스치고 있다.
바람의 결을 느끼고,
하루를 지어 먹고,
도시의 시간에 밀려나고,
스마트폰 속에서 나를 잃고,
문득, 멈춰 서서 나를 바라본다.
이 시집은
그렇게 시작된 한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자연에서 시작해
일상을 지나
도시에 부딪히고
관계 속에서 흔들리며
마침내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
짧은 문장들 사이로 스며든 것은
설명이 아니라 감각이고,
이야기가 아니라 순간이다.
이 책은 말하지 않는다.
대신, 가만히 옆에 앉아
당신이 지나온 길을 떠올리게 한다.
■ 출판사 서평
이 시집은 크지 않은 목소리로 시작한다.
그러나 끝에 다다르면, 그 조용함이 오래 남는다.
하늘아이의 시는 세상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을 붙잡아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완성하게 만든다.
자연의 결에서 출발한 시선은
일상의 반복을 지나
도시의 마찰 속에서 흔들리고,
타인의 얼굴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떤 선언도 없이,
그저 ‘나를 향한 시선’만을 남긴다.
어느 페이지에서든
독자는 자신의 하루를 만나게 된다.
크게 흔들지는 않지만,
읽고 나면 이상하게 남는다.
마치 손톱 끝에 스며든 봉숭아꽃처럼,
지워지지 않고 은근히 번지는 감각으로.
평범했던 하루가 조금 다르게 보인다.
✍️ 한 줄 평
세상을 지나, 결국 나에게 도착하는 시집
읽는 책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책
설명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이해되는 시들
바깥을 걷다가 안으로 들어오는 문장들
짧은 시, 긴 여운
아무 일도 없는 하루를 다시 보게 만드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