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버지의 마지막 시간을 곁에서 지켜본 한 아들의 기록이다. 병원과 회사, 가정의 경계를 오가며 저자는 죽어가는 아버지와 살아 있는 자신, 그리고 어린 딸이라는 세 개의 시간을 동시에 살아간다. 죽음이 삶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음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치료 과정과 흐려지는 기억, 말 대신 오가는 손길과 침묵 속에서 가족의 풍경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과장된 비극 대신 일상의 감각과 삶의 밀도를 포착하며, 상실 이후에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사유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