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버텨온 시간을 조용히 문장으로 붙들어 둔 필사 에세이다. 이 책은 위로를 건네기보다, 흔들리는 마음이 스스로 제 자리를 찾도록 돕는 기록의 도구에 가깝다. 저자는 직장과 관계, 선택과 책임의 순간들 속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붙들었던 생각들을 짧은 문장으로 정리하고, 그 문장을 독자가 직접 따라 적으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도록 구성했다.
책에 담긴 글들은 정답이나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일터에서의 압박, 관계에서의 거리감, 기대와 실망, 물러섬과 버팀 같은 감정의 결을 담담하게 짚어 준다. “견디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설명이 아니라 인정이다.”, “기대를 줄이면 관계가 덜 흔들리고 마음이 오래 간다.”와 같은 문장들은 읽는 순간 독자들의 눈을 멈추게 하고, 쓰는 동안 자기 안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든다. 각 꼭지 뒤에는 필사 여백과 질문 페이지가 이어져, 독자가 오늘의 상태를 점검하고 자기 언어로 답을 적어 내려가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