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어른이 될 때까지 키워 준다면, 황좌를 찾자마자 무슨 소원이라도 들어줄게. 원하는게 뭐야?”
12살 황태자가 한 시대를 풍미한 검사에게 물었다. 검을 놓고 5년만에 귀향하던 남작 영애가 답했다.
“가정의 평화?”
“이래봬도 차기 황제인데, 더 원대한 건 없을까...?”
“음, 주변인들의 무병장수나 적당한 소일거리 정도일까요.”
“...그냥 알아서 보답할게.”
“아, 아, 안돼요!! 이미 5년이나 코빼기도 안 비쳤는데. 애를 딸고서 돌아온다면 머리 이상한 수준의 시스콤인 오라버니가 뒷목 잡고서 돌연사할 거예요!!”
“나랑 6살밖에 차이 안 나면서 무슨 헛소리야?!”
이것은 목적을 전부 이뤄버린 용사 파티의 일원에게 새 꿈이 생기는 이야기.
“네게 줄 보답을 정했어. 황후가 되라.”
“녜에에에에엣?!”
“같이 이뤄보자고? 가정의 평화.”
...이제보니, 딱히 꿈꾸는 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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