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인간이 멸종된 세상에서,
가베라 린네는 유일한 인간으로 태어났다.
“들어본 적 없니? 인간의 피를 마시면 모든 병이 낫고, 장수할 수 있다고.”
그런데 하필이면 ‘인간의 피’가 귀중한 영약이라니.
자칫하다간 포션 신세가 될 것 같아,
수인으로 위장하고 시녀가 되었는데…….
“처음 맡아보는 피 냄새가 나…….”
웬 늑대에게 한입에 집어삼켜지게 생겼다.
***
“우선, 매일 밤마다 피 한 방울씩 마셔 보지.”
피 한 방울만 달라던 그 늑대는,
“왜 잠시라도 눈을 떼면 다쳐있는 건데?”
어느 순간 내 피가 아닌 상처에 집착하기 시작했고.
“누구 마음대로? 누구 마음대로 여길 관둬, 네가?”
그러다 언제부턴가는 나에게 집착했다.
***
가문의 저주로 온전한 수인이 되지 못한 늑대, 루퍼스.
루퍼스는 수인이 되어 살고 싶다기보단 차라리 하루 빨리 죽고 싶었다.
“몇 방울이면 되는데요? 잠깐만요!”
그러다 고작 몇 방울의 피로 자신을 수인으로 만들어 주는 여자를 만났다.
처음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으로 살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그러나 가베라의 피가 맛있는 건 잠깐이었다.
“이건 또 어디서 난 상처야.”
루퍼스는 어느 순간부턴가,
그녀의 몸에 늘어나는 상처가 보기 싫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