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은 무조건해야겠고. ”
성공한 삶을 살던 중 시작된 빙의.
“ 쇼윈도 부부로 살지 뭐. 정략결혼? 이런 집 안에서 사는 것보다는 낫다고. ”
리베라 디센니아는 훗날 여주인공을 짝사랑하게 될 로건과 결혼하는 여자였다.
“ 의리 지킨다고 마음 숨기고 산다잖아. 그럼 뭐가 문제야? ”
사랑보다는 앞으로의 삶이 중요하다. 빙의되고 나서 자신이 사생아였음을 알게 된 리베라가 허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 이 개 같은 집안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해주겠어. ”
사랑이고 자시고. 지금 그게 중요하냐, 지금 당장 먹고사는 것부터 서러워 죽겠는데.
사랑이 밥 먹여주나. 중요한 건 그 남자의 돈, 재산, 배경!!
이에 따르면 로건 카젤로는 그 어떤 면에서도 부합되는 남자였다.
“ 안 놓친다. 이혼? 안 해줄거야. ”
마음? 어디 있든 상관 없다. 몸만 내 곁에 있으면 된다니까.
“ 로건? ”
“ 혹시 내가 방해한 겁니까? ”
평소처럼 덤덤하기만한 얼굴이었지만, 리베라 눈에는 약간 시무룩해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 아뇨, 언제나 괜찮습니다. ”
“ 그럼 앞으로도 동행해도 괜찮겠습니까? ”
몸만 옆에 있으면 된다니까, 이젠 마음도 옆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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