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교주 말로는 팔자가 아주 드세고 기구한 년이라고 하더군요. 뭐, 옥황상제의 천복과 염라대왕의 천벌을 동시에 받았다나.」
‘태강산’을 문가의 선산으로 삼겠다는 할아버지의 명령에 태로는 사이비 종교가 터를 잡은 그 산을 차지하는 것에 성공한다.
그 지루한 수고 끝에 얻은 것은 얼마 안 가 할아버지가 묻힐, 저는 관심도 없는 산 쪼가리뿐인 줄 알았는데 그곳에서 예상치도 못한 특별한 것을 주워버렸다.
조그맣고, 예쁘고, 잔뜩 가시가 돋쳐있는데다,
“태로야.”
제 이름을 거침없이 불러대며,
“누가 너한테 살 날렸어.”
못 믿을 소리를 해대고,
“나 없으면 네 영물 죽어. 그 영물 죽으면 너도 무사치 못할 걸?”
그의 꿈속에 나타나는…….
“네 백호 죽는다니까?”
신비한 존재를 알고 있는 소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