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5년 동안 2군에서만 썩었다. 무릎은 걸레짝이 됐고, 남은 건 비루한 성적표뿐. 은퇴를 선언한 그날, 거짓말처럼 20년 전 고교 시절로 돌아왔다. 그런데 내 눈에 이상한 게 보이기 시작한다. [상태: 흥분(제구력 15% 하락)] [주요 패턴: 초구 몸쪽 직구 90%] [TIP: 녀석은 지금 겁에 질려 있습니다. 몸쪽을 파고드세요.] 투수의 심리, 구질, 컨디션, 그리고 숨겨진 버릇까지. 상대 투수의 모든 것이 데이터로 읽힌다. "이봐, 이진호. 내 리드대로만 던져. 그럼 넌 오늘부터 괴물 투수 소리 듣게 될 테니까." 비릿한 흙먼지 날리는 마운드 위의 지휘자. 실패뿐이었던 15년의 경험에 '투수 면허'가 더해졌다. 이제 2군 포수 강철구는 없다. 야구 역사를 새로 쓸 천재 포수의 시대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