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릉(思陵). 정순왕후 송씨의 묘. 남양주시 진건읍, 조용한 왕릉. 28살 공무원 송지우는 어릴 때부터 이 묘에만 오면 이유 없이 울컥했다. '마음이 답답하옵니다' 같은 말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왔다. 사극을 너무 봐서 그런가, 하며 넘겼다. 31살 환경활동가 강윤서는 어릴 때부터 '영월'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매달 같은 악몽을 꿨다. 어두운 방, 사약, 17살의 죽음. 그리고 2025년 5월, 사릉천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다. 눈이 마주친 순간 — 슬펐다. 그리웠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 500년 묵은 사랑이 다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