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변명할 시간은 안 준다. 살고 싶으면 사금고 위치부터 불어라." 무림의 섭리를 비웃던 마교 최고의 광수(狂獸), 진무. 거대한 빛줄기에 휩쓸려 육신이 바스라진 그는 숨조차 온전히 가누지 못하는 네 살배기 핏덩이의 몸에서 다시 눈을 뜬다. 단전은 메말랐고, 사지의 기맥은 끊어지기 직전. 게다가 충직해 보이던 유모의 음험한 독살 시도까지. 누가 보아도 완벽한 빈사 상태의 가련한 도련님이었다. 하지만 놈들은 몰랐다. 이 연약한 껍데기 속에 똬리를 튼 거대한 마성(魔性)과, 태산조차 갈라버릴 내공을 채워주는 고대의 보옥(寶玉)이 지닌 가치를. 네 살짜리 병약아의 모습을 한 완성형 마두. 시야에 들어와 선을 넘는 위선자들은 그 자리에서 목이 날아간다. 방구석 밀실에서 시작해 천하 정파를 피와 돈으로 굴복시키고, 세상의 흑막마저 지갑으로 취급해버리는 압도적인 역살극(逆殺劇)이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