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 부원장님께서는 내게 뭘 줄 수 있으시려나.”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해 볼게요.”
송유리는 그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다.
“당신과 저 녀석은 내가 제공하는 집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그러다 종종 내 잠자리 상대가 되어 주는 것도 괜찮고.”
그가 원할 때 안기기만 하면 되는,
욕구 해소용으로써의 대용품. 단지 그뿐.
다만, 그녀가 오판한 게 있었다.
“그렇게 쉽게 끝나는 게 아니란 걸 이제야 알았어?”
결코 꼿꼿함을 잃지 않던 여자가
끝끝내 어지러이 허물어지는 모습.
한없이 흔들리는 그녀의 모습이 도리어 태신우의 흥미를 당긴다는 것.
“견뎌, 멈출 생각 없으니.”
품에 쏙 들어올 만큼 작고 여린 여자를
제멋대로 주무르고, 부수고, 다시 이어 붙이고 싶다는 못된 정복욕.
남자는 유리에게 거부할 수 없는 구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