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스물여덟.
취업도, 인생도,
어딘가 애매한 ‘중간’의 여자 지혜은.
그날 밤도 별다를 것 없었다.
편의점 앞 골목에서
고양이에게 츄르를 주고 있었을 뿐인데...
그런데,
하늘이 갈라졌다.
빛이 찢어지듯 포털이 열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내가 서 있던 곳은
무너진 도시,
재로 덮인 거리,
기계처럼 숨 쉬는 괴물들이 배회하는 세상.
"아포칼립스"
내 품에는 작은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아무것도 특별하지 않은 나.
도망칠 곳도, 돌아갈 길도 모른 채
이 세계에 떨어졌다.
고양이와 나,
이 잿빛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만난 두 남자.
차갑게 나를 밀어내면서도
끝내 내 곁에 서는 남자.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숨겨진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또 다른 남자.
사랑과 전쟁,
운명과 평행세계가 교차하는 순간.
평범했던 나의 인생은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고양이에게 츄르를 주고 있었을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