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시는 저 높은 데 있어 우러러 보아야만 하는 게 아니라, 대중 가까이 내려서서 대중이 감동하고 쉽게 이해하며,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지어보며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당신도 우리 고유의 시조를 아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 시조를 즐겨 짓게 되시기 바랍니다.
- 본문 중에서
홍성란의 현대시조 감상 에세이,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 백팔번뇌
『백팔번뇌』는 저자 홍성란 시인이 <불교신문>에 불교적 향훈이 번지는 작품을 연재하면서부터 시작되어, 총 108편의 우리 시조를 감상 에세이와 묶어 만든 선물 같은 작품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 시조는 민족의 주체성을 살린 국민문학이다. 각각의 시대상황과 당대 인간들의 삶과 정서를 표출하고자 적절한 시 형식을 모색한 결과 ‘시조’라는 양식을 고안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오늘날까지 계승될 수 있었다.
저자는 시조 한 편 한 편을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고, 소리 내어 읽기를 권한다. 그러다 보면 부드럽게 일렁이는 시조의 가락(율격)이 절로 몸에 배어 어느새 삶의 향기를 담은 멋진 시조를 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