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당신은 정말 어떤 집에 살고 싶나요?
진정한 킨포크 라이프가 펼쳐지는 한국식 ‘타샤의 정원’
《개와 꽃과 친구가 있는 날》(위즈덤하우스 刊)은 강아지 엄마이자 한국의 1세대 시티파머로 불리는 조각가 강은엽의 집을 담은 에세이다. 그간 많은 매체에 소개된 바 있는 저자의 텃밭과 정원은, 단순히 채소를 키우고 예쁜 꽃을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꽃과 채소에게도 삶이 있다고 생각한 저자는, 그 삶이 펼쳐지는 ‘집’으로서 텃밭과 정원을 가꾸었다. 책은 텃밭의 작물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리로 탈바꿈되는 과정, 정원의 꽃과 식물이 함께 사는 동물들에게 더없는 기쁨이 되는 ‘킨포크’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동물과 식물, 사람이 분리되었던 공간을 허물고 함께 어울리게 되면 인간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를 깊이 있는 안목과 섬세한 감성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오랜 기간 텃밭과 정원을 가꾸면서, 계절에 따라 인위적으로 흰색과 보라색으로 피어나게 했던 정원을 점차 사는 곳의 습성과 환경에 맞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그리고 스무 해 동안 점차 뒷산 청계산의 모습을 닮아가는 텃밭과 정원을 바라보면서 ‘자연스러움’과 ‘조화’의 가치에 대해 깊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킨포크 라이프가 완성된 것이다. 가볍고 단편적인 감상으로 도색된 에세이에 지친 독자들이라면, 《개와 꽃과 친구가 있는 날》을 통해 삶에 있어 중요한 가치들을 곰곰이 곱씹어보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고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