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무거움이 밀어올린 그 가벼움의 시세계
오봉옥(시인,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이수미 안에는 ‘천진난만한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늘 단순하고 명료하다. 보통의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이 아이는 짚어낸다. 동심을 잃어버리고 사는 우리들은 이 천진난만한 아이를 보며 놀라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한다. 놀라는 건 그가 때때로 우리들이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이고, 즐거워하는 건 그가 해피 바이러스여서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때문이다.
(중략)
그는 우리가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지금까지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첫 시집 『유채꽃 여인숙』은 아이의 마음으로 바라본 세계가 펼쳐져 있다. 그것은 때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우리들의 메마른 정서를 자극하지만 때론 심원하여 우리들을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는 무거운 이야기를 절대로 무겁게 전달하지 않는다. 무거움이 밀어 올리는 가벼움이라고나 할까. 구수한 입말로 유머의 빛을 발하게 하고 페이소스의 효과를 높인다.
이수미 시인이 이제 막 시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시와 하나가 되어 오래오래 살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