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토요일의 9호선은 여전히 북적북적했습니다. 평일도 공휴일도 아닌 평범한 토요일 낮에, 다들 어디를 가던 길이었을까요?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본가나 친정에 들르려는 걸까요? 봉은사역에서 내리는 커플들은 아마 코엑스로 데이트하러 가는 것 같고, 휴가 나온 군인은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친구들과 만나 술이라도 한잔할 것 같습니다. 그도 아니라면, 이들은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황금 같은 주말에도 집을 나섰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 편의 글을 남기기 위해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토요일 두 시, 우리는 서툰 펜을 하나씩 들고 약속 장소에 모였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한데 모으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녹여내야 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는 약속 장소에 도착하기 위해 서너 시간 동안 대중교통만 타기도 했고, 다른 저자는 일요일과 평일에도 몇 번이고 글을 고쳐갔습니다. 토요일은 매번 쳇바퀴를 돌듯 다가왔고 우리가 써가는 이야기 역시 헛도는 것처럼 보였지만, 점차 조여지면서 결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원고가 얼마 전 우리의 손을 떠났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이야기들은 한편의 책으로 엮여 세상을 비추겠지요. 이제 저는 토요일의 9호선이 북적할지 한동안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독자분 중에서 9호선을 타는 분이 계신다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독자분들은 이번 주 토요일에 어떤 약속이 있으신가요? 지인과의 약속이 있나요,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했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이번 주는 집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나요? 그렇다면,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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単行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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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
Kakaopage2023/07/05
  • 現在の作品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어때요?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