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 수필 문학에 이정표!!
소녀의 사춘기적 감수성인 부끄러움의 의미를 넘어서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서의 부끄러움의 멋을 이야기하고 있다. 소녀의 얼굴에 띤 홍조는 우리 민족의 멋스런 모습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방망이 깎던 노인> 젊은 시절 우연히 길에서 만났던 방망이 깎는 노인에 대한 회고담으로 시작한다. 노인은 필자의 재촉과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만드는 방망이가 최선의 것이 될 때까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 당장은 노인의 그 같은 태도에 화가 났지만, 방망이를 받아든 아내의 칭송을 듣고 노인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 일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젊은 세대의 조급함 탓에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의 장인 정신과 그 장인 정신이 빚어낸 옛 물건들의 가치를 새삼 확인하고 아쉬워한다. 뭐든지 대량으로 빨리빨리 만들어내는 것이 효율적이라 여기고 사용하던 물건에 쉽게 싫증을 내어 하루가 멀다고 바꾸어대는 현대의 세태를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