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 걸어볼 수밖에 없으니까요!”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새로운 곳에 나를 던진다. 일종의 도박을 걸어보자는 거다.” 덜컥 걸어본 길에서 알게 된 것들에 대하여! 나도 몰랐던 나, 영영 알지 못할 세상, 그립기까지 한 일상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들! 길에서 찍은 사진과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까지! 남들은 울고 웃으며 즐겁게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죽상을 하고 쫓기듯 걸었다는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록이 마음에 꼭 든다고 말한다. 딱히 대단한 깨달음도 없으며, 그리하여 성장하거나 성숙했다는 그럴듯한 서사도 없고, 다녀와서 ‘내가 다녀온 방법은 올바르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좋은 여행도 아니었단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걷고, 걷고 또 걸으며 그 속에서 만난 사람, 감정, 사유 등이 찌질하게 느껴질 만큼 솔직하게 담겨 있다. “필사적으로 알고 싶었다. 내가 누군지, 왜 사는지, 이 허무함의 출처는 뭔지 같은 것들...” 이 책은 단순한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도 아니고 여행가이드도 아니다. 오히려 이 책에는 산티아고 여정에 대한 정보는 거의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한 청년이 필사적으로 알고 싶었던 자신과 세상의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치열하게 가설을 세우고 폐기하고, 다시 새로운 생각을 들여다본 과정이 빽빡하다. 저자가 길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과 그린 그림들이 가득하다. 담대하고 낭만적이면서 동시에 찌질하고 피곤한, 우리 인생살이와 같은 글이 그립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그래 뭐, 어떻게든 되겠지...” 길도, 인생도 걸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오늘도 걸어보는 수밖에! 주체적인 삶, 주인이 되는 삶,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삶... 인생을 사는 그럴듯한 방법은 많고 많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수많은 사람이 자기다운 삶을 찾으려 하지만 쉬울 리 없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무기력함에 빠지고 만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떠나야 한다.” 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떠난 저자는 “내가 지금 딱 그랬다. 내 인생 재부팅이 절실했다. 망가진 인생을 피해 도망칠 곳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스타트업에서의 하차, 출간의 무기한 연기, 연인과의 이별, 무너지는 건강...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 찬 시작이 아니라 권태와 좌절로 시작한 이 산티아고 순례길이 어떨지는 저자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저자는 꽤 후련하게 책의 끝을 맺는다. 인생은 여하튼 걸어보는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걷다 보면 알게 되는 것이 있음을, 걷기로 했으니 아무튼 오늘도 한 발자국 내디뎌야 함을 배웠다고 말한다. 사실은 떠나기 전에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 역시 당연한 말이라며 웃을지 모른다. 그러나 길도, 인생도 걸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기에 우리는 하루하루 차곡차곡 걸어보는 수밖에 없다.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기대도 절망도 상상도 예측도 해보면서, 찌질하고 바보처럼 느껴질 만큼 성실하게 말이다. 이 책은 그런 길을 걸었고, 그런 인생을 다짐하는 저자의 기록이다. 지금 당장 어딘가 나를 던지고 싶다면,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혹은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지 등 고민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해 조금의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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単行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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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
Kakaopage2024/02/21
  • 現在の作品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