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왜 지난 시대의 유물인 왕의 질병과 건강 유지법을 다시 연구해야 할까. 그 답은 현대인의 질병을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와 과로가 왕 질병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왕은 단순한 권력자가 아니라 조선의 하늘과 땅, 그리고 만백성을 연결하는 존재였다. 조선의 모든 변화는 왕에게 입력되었고 왕은 그 변화에 대응하는 결정을 해야 했으며 그 책임을 져야 했다. 조선의 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변화를 자신의 마음과 몸으로 견뎌 내야만 했다.
정치적, 경제적 사건이나 시대 정신의 변화는 조선 왕의 몸과 마음에 흔적을 남겼다. 커다란 사건이나 심한 변화는 왕의 몸과 마음에 충격을 주었고, 이것은 바로 질병으로 이어졌다. 왕의 몸은 바로 조선 역사의 바로미터다. 사실 마음은 숨길 수 있지만 몸은 정확하게 반응한다. 왕의 몸은 너무나도 정직하기 때문이다. 왕의 몸과 그 몸을 괴롭힌 질병의 기록이 바로 조선 역사의 거울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제왕의 몸에 새겨진 질병이 들려주는 비밀, 그리고 그들이 생활습관이나 즐겨 먹었던 음식 등을 통해 과거 한의학의 지혜를 담아낸 칼럼이다. 실록과 승정원일기의 진료기록은 몇 사람의 지식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왕의 건강이었기에, 당대 최고의 지식 지혜 사회적 역량이 총동원된 사유의 총합이다.
여기에 수록된 내용은 2006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동아일보 건강면에 연재되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는 역사책을 읽듯 칼럼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