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운명을 마주한 노인과 아이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
《할아버지와 작은 배》는 《딩딩과 당당》,《머나먼 길》,《어릿광대》,《산 넘어 산》,《바보 아들, 당당》을 잇는 <딩딩 당당>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입니다.
딩딩과 당당의 사연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전작들과 달리, 이 책은 우연한 기회로 딩딩을 보살피게 된 늙은 어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허기에 지쳐 길에 쓰러진 딩딩을 거두어 준 노인. 노인 역시 어릴 적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허기를 달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십 년이 흐른 뒤 그 시절 자신의 처지와 꼭 닮은 아이 하나를 거두게 되지요. 우연이라기에는 너무나 운명처럼 노인은 딩딩이라는 아이와 조우하게 됩니다.
노인은 가마우지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리는 어부입니다. 그의 안식처는 강 위를 떠도는 작은 배 위이고, 그 배는 노인의 전 재산이기도 하지요. 딩딩은 노인의 작은 배 위에서 가마우지들과 생활하며 점차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집니다.
수년 간 보살펴 온 가마우지 ‘흑수수’가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자 노인은 슬퍼하거나 아쉬워하는 대신 ‘기쁘게 가라’라는 말로 다가올 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그리고 뒤이을 자신의 죽음 또한 운명으로 받아들이지요. ‘운명은 피할 수 없어’라는 노인의 말 속에는 인생은 곧 순리대로 돌아간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 차오원쉬엔은 이러한 노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삶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성찰하게 합니다.
딩딩이 가진 운명의 고리 끝에는 당당이 있습니다. 노인이 흑수수와 자신의 죽음을 순리로 받아들였듯이 딩딩은 당당을 찾는 일을 자신의 운명이자 순리로 생각합니다. 이제 독자의 시선이 딩딩에게로 옮겨질 시간입니다. 과연 딩딩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