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유신 독재, 김재규의 총성으로 와르르 무너지다
김재규 거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박정희는 청렴했다? 박정희가 경제를 살렸다?
부정부패 악취 진동한 박정희 집권 18년
박정희의 몰락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1970년대 중반만 해도 박정희의 유신 독재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당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사람들조차 박정희가 물러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1975년 박정희는 4·29 특별 담화를 발표하면서 총력 안보 운동이라는 대대적인 동원 정치를 펼쳤다. 다시 한국 사회는 반공 물결로 뒤덮였고, 이어서 긴급 조치 9호가 선포되면서 국민들의 입은 철저히 봉쇄되었다. 또한 박정희 유신 권력은 4대 전시 입법과 학도호국단, 반상회 등을 통해 학원의 병영화뿐 아니라 전 사회·국가의 병영화를 기민하게 이뤄냈다. 여기에다 포항에서 석유가 나왔다는 박정희의 기만적인 발표로 사람들은 오랫동안 들떠 있었고, 중동 건설 특수가 가세하면서 경제가 호조를 보였다. 이런 시절에 어찌 박정희 유신 독재의 끝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반유신 민주화 운동 세력은 고립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