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자본주의의 출현 이래로 가장 중요한 경제현상이 된 소액금융,
그 세계와 개발의 민주화를 둘러싼 글로벌 지식-권력의 정치학
『빈곤자본』의 저자 아나냐 로이는 글로벌 빈곤연구의 선두적인 학자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 그라민은행을 비롯해 CGAP(빈곤층을 위한 금융자문그룹)·도이치뱅크·USAID(미국 국제개발처)·헤즈볼라 같은 기관과 다양한 개발단체, NGO, 재단, 기업, 로비단체, 대학, 사회운동단체, 의회기구의 소액금융 분야에서 활동하는 광범위한 관계자들 중 신중하게 선별한 인물을 대상으로 120차례 넘는 인터뷰와 다섯 건의 생활사 연구를 수행해 2010년에 이 책을 출간했으며, 2011년에 사회정의를 앞당기는 도시계획 연구에 수여하는 폴 다비도프상을 받았다.
아나냐 로이는 이 책에서 소액금융을 ‘빈곤자본’이라고 개념화한다. 빈곤자본은 단순히 돈을 빌려서 부를 생산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지식을 생산하는 일이기도 하다. 소액금융의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로이는 ‘빈곤지식poverty knowledge’이라고 명명하는데, 이는 빈곤자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액금융은 모든 개발의 만병통치약이다. 소액금융이 어디든 있다는 이런 생각은 수많은 개발기구와 이론가가 그들이 지향하는 다양한 이념과 무관하게 모두 빈곤문제를 풀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의 하나로 소액금융을 칭송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세계적 거부 빌 게이츠로 대표되는 ‘창조적 자본주의’의 지지자들은 소액금융이 ‘영리를 통해 빈곤을 근절하는’ 시장의 글로벌 정치경제학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