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임금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무소불위의 권세를 움켜쥔 ‘문신’의 아들 윤재
하루 종일 놀고먹는 임금과 문신들 곁에서 보초나 서야 하는 ‘무신’의 아들 두남
일 년 내내 뼈 빠지게 일해서 지은 농사를 세금으로 다 빼앗기는 ‘백정’의 딸 다녕
고려 시대 최대 격변기의 한가운데서 세 아이가 바라본 ‘무신정변’
“네 편 내 편 없이, 다 같이 더불어 사는 세상은 어디 없을까요?”
『문신의 나라 무신의 나라』에서는 문신과 무신의 차별, 그리고 문신이 누리는 권력의 대물림(음서제) 등의 상황을 통해서 무신정변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살펴본다. 무신의 아들 두남이와 문신의 아들 윤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지만, 문신은 우대하고 무신은 업신여기는 풍조 탓에 시시때때로 곤란한 입장에 처한다. 어른들의 싸움이 곧잘 아이들의 싸움으로까지 번지기 때문. 어른들이 들이대는 이중 잣대를 몹시 못마땅해하면서도, 윤재와 두남이는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면서 끈끈하게 우정을 키워 간다. 여기에 백정(농민)의 딸 다녕이가 둘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잡으며 관계를 단단하게 이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