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머리말 “역사를 배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을 갖는 것” “한국으로의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 2019년 7월 1일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느닷없이 한일 양국 간에 신뢰관계가 현저히 훼손됐다는 이유를 들어 일방적인 주장을 발표했다. 기존에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영유권 주장 등의 도발은 있었지만, 수출을 제한한다는 전대미문의 도발은 우리를 무척 놀라게 하고 참기 힘든 지경으로 몰아갔다. 이러한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정녕 일본과는 영원히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인지. 여행업에 종사한 지난 20여 년간 100여 차례 일본을 방문하였다. 2004년에 가고시마현에 본사를 둔 이와사키그룹에 입사를 한 뒤로는 메이지 유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쯔마(가고시마현)와 죠슈(하기와 시모노세키)를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두 지역을 방문하면서 메이지 유신에 관해 자주 듣게 되었고 점차 관심이 커졌다. 이 후 단체를 인솔하면서 그리고 가끔은 혼자서 메이지 유신의 흐름을 짚어가며 현장에 집중했다. 일본은 1868년 에도 막부 체제를 무너뜨리고 왕정복고를 이룩하는 메이지 유신을 단행했다. 일본 근대화의 틀이 만들어졌고 15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당시 시행됐던 제도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여전히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 근대사의 출발점인 메이지 유신의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책으로 펴내서 일본의 현재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로 인해 일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확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망설임은 계속되었다. 역사학자도, 역사 전공자도 아닌 여행업 종사자가 일본 역사의 중요한 ‘한 토막’인 메이지 유신을 다룬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용기를 얻는 일이 생겼다. 메이지 유신의 자료를 뒤적이다가 어느 역사학자의 말을 접하면서다. “역사를 배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연대를 암기하는 것도 아니고 역사상의 인물을 기억하는 것도 아니다.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는 것이 역사를 배우는 의미이다.” 이 말이 무척 반가웠다. ‘그래, 실행으로 옮겨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내용의 틀과 방향에 대하여 고민하던 차에, NHK TV의 대하드라마(大河DRAMA)가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대하드라마’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메이지 유신을 들여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인들의 ‘역사 드라마’ 사랑은 대단하다. 특히 공영방송 NHK(NIPPON HOSO KYOKAI : 일본방송협회)를 통해 방송되는 대하드라마의 인기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자세한 이야기는 뒷장에서 언급하겠지만 는 매년 수많은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이중 대표적인 것이 대하드라마다. 방송 분량은 1년 정도. 대하드라마의 시작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제1화가 첫 방송을 탔고, 2020년인 올해는 59번째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 놀라운 건 지금까지 한 번도 방송이 중단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대하드라마의 스토리는 일본 역사 속 주요 인물의 생애를 다룬 일대기가 대부분이다. 물론 가끔 가상의 인물이 주인공이나 주요 인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눈여겨 볼 것은 역사적인 배경이다. 에도 막부 말기에서 메이지시대까지를 배경으로 방송된 횟수가 14회나 된다. 전체 59회 중 4분의 1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20년간만 놓고 보면 3년에 한 번 꼴로 메이지 유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 최근 들어 메이지 유신을 조명하는 드라마를 자주 방영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2019년 10월에 가츠라 다로(桂太?) 전 총리를 제치고 헌정사상 최장기간 재임한 총리가 되었다. 아베 총리의 지역구는 메이지 유신의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죠슈번(長州藩), 지금의 야마구치현(山口?)이다. 야마구치현은 가츠라 다로를 비롯해 모두 8명의 총리를 배출했다. 전국 최다이다. 메이지 유신에서 야마구치현의 역할은 특별나다. 대표적인 인물이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이다. 그는 아베 총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고 있는 죠슈번의 무사이자 사상가다. 그가 세운 쇼카손쥬쿠(松下村塾)라는 학교는 메이지 유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을 상당히 많이 키워냈다. 다카스기 신사쿠,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토모 등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는 어떨까. 태평양전쟁이 끝난 후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첫 총리가 된 사람이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다. 바로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다. 친척 집안의 양자가 된 기시에게는 성이 다른 친동생이 있었는데, 그 역시 총리를 지냈다. 이름은 사토 에이사쿠(佐藤?作). 노벨 평화상(비핵삼원칙 제창, 오키나와 반환 실현 공로)을 받기도 했던 사토는 아베 총리에게는 ‘작은 외할아버지’가 된다. 간단히 정리를 해보자면, 메이지 유신에서 근대로 넘어오면서 중요한 인물들(요시다 쇼인, 기시 노부스케, 사토 에이사쿠)이 아베 총리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의 서술 방식은 이러하다. 메이지 유신의 전체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39개의 메이지 유신 관련 중요사건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다. 인물 중심으로 사건 연도를 옮겨 다니는 기존 책과는 다르게 접근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시대적 배경이 막부 말기와 메이지 유신이라는 같은 시기를 다루다 보니, 드라마의 사건이 일부 겹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많은 학생들이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 중의 많은 학생들이 오사카, 나라, 교토 지역으로 집중되었다. 1,400년 전 불교와 한자 등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일본에 전해 주었다는 자긍심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한 일정이었던 것 같다. 과거의 우월감도 필요하지만 현재의 정확한 모습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자유여행과 수학여행의 목적지가 다양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連載情報

単行本

配信言語
Kakaopage
Kakaopage2023/08/10
  • 現在の作品대하드라마로 메이지를 보다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