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작품 소개
인류사와 함께한 독과 약의 역사!
인류가 남긴 옛 기록에는 반드시 독과 약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독이라 생각했던 것을 약으로 쓰는 경우도, 반대로 약으로 쓰던 것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양면성을 가진 독과 약을 어떻게 잘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야말로 현대 사회의 숙제일 것이다. 고대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과 약에서부터 현대의 신약 개발까지 독과 약의 역사를 인류사와 더불어 자세하게 알아보자.
▣ 출판사 서평
우리는 감자 싹에 독이 있다는 것과, 복어에 맹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감자 싹을 도려내서 조리하면 된다는 것 또한 알고 있으며 복어 역시 자격증을 딴 요리사가 조리한 것을 마음 놓고 먹고 있다. 또한 가벼운 상처가 났을 때 상처를 소독하거나 반창고를 붙이며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나거나, 모기에 물렸거나 할 때에도 각각에 맞는 구비 상비약을 사용한다. 그러면 대부분은 이 같은 처방으로 중독, 화상, 두통, 발열, 가려움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말하자면 우리들은 일상적으로 대부분을 의식조차 하지 않고 가지각색의 독과 약을 잘 이용하며 능숙하게 피하거나 하면서 작금의 문화적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우리들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으나, 우리들이 이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사실 인류의 역사에서 봤을 때 극히 최근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인류가 독과 약을 사용하게 된 출발점이, 인류 역사에 있어 어느 시점에 위치하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인류가 인류로서의 역사를 시작하게 된 것에는 불이나 도구를 사용하게 된 때부터이거나, 정주 생활을 시작하게 된 때부터 같은 몇 가지 전환점을 들 수 있는데, 인류가 독과 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 또한 틀림없이 그러한 전환점 가운데 하나로 들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공교롭게도 인류는 독과 약을 기록하고자 문자나 점토판, 종이 등의 기록수단을 발명했던 흔적조차 있다. 왜냐하면 이 같은 옛 기록에는 반드시 독과 약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독과 약, 그리고 문명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며 오늘날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에는 19세기에 발흥하여 그 뒤 놀라운 발전을 이룬 유기합성화학을 통해, 이미 옛 부터 세상에 존재했던 천연유래의 독과 약에 더하여 지금까지 세상에 전혀 없었던 존재인 많은 종류의 독과 약을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즉 우리 현대인의 생활에는 좋든 싫든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와 양의 독과 약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에게 불이익만을 줄 것이라 생각되지만, 독이 반드시 해만 입힌다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많은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살충제, 항균제, 제초제 등은 살포되면 벌레나 미생물과 식물 쪽에서는 독일 수밖에 없지만, 인류로서는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이 같은 살충제나 농약이라는 이름의 독이 존재하지 않으면 오늘에 이르러 지구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아있지는 못 할 것이다. 한편 우리들이 약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 중에는 원래 독으로 악명을 떨친 것도 많다. 예를 들면 근대의약품으로 중요한 근육 이완제 데카메토니움(decamethonium)은 남미에서 독화살에 쓰이는 독초를 토대로 개발된 것이다. 그리고 투구꽃과 식물 또한 한방에서는 중요한 약초 가운데 하나다. 이 같이 독과 약에는 양면성이 있어서 한쪽 면만으로는 무의미하다. 독과 약은 처음부터 독과 약으로서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매우 다양하며 많은 양이 존재하는 독과 약을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큰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 책을 통해 독과 약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독과 약이 어떻게 인류역사에 등장하고 인류와 함께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