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왜 현대 예술에는 ‘내용’이 없는가?
우리는 왜 내용이 없는데도 끊임없는 예술 실험을 하는가?
과거 예술과 현대 예술의 근본적 변화에 관한 철학적 고찰
미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웅숭깊은 열 편의 에세이
우리 시대의 가장 뜨거운 사상가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의 미학자이자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데뷔작 《내용 없는 인간》이 출간되었다. 현대 미학의 핵심 주제들을 사실상 모두 요약하고 있는 《내용 없는 인간》은 미적 판단의 무의미함을 인식하고 있던 사람들이나 창조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귀한 통찰을 제공해줄 수 있는 독특한 철학 에세이다.
아감벤은 고대의 순수 예술과 그것과는 대비되는 관객의 입장에서의 예술, 즉 미학이 개입된 현대 예술의 차이에서 비롯하는 여러 정신문화적 현상들을 분석한다. 니체 《도덕의 계보학》 《즐거운 학문》, 칸트 《판단력 비판》, 횔덜린, 플라톤 《국가》, 헤겔 《정신현상학》 《미학 강의》, 아리스토텔레스, 노발리스, 벤야민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카프카 《성》 등 다양한 시대와 분야의 텍스트들을 면밀하게 살펴보며 왜 현대 예술가들이 내용 없는 예술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는지, 왜 그 실험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지에 관한 철학적인 대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열 개의 장은 각각 상이한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고, 과거 예술과 현대 예술의 근본적 변화라는 주제의식을 분명하게 담고 있다.
아감벤에게 미학적인 인간, 즉 미적 판단을 항상 필요로 하는 인간은 곧 내용 없는 인간과 마찬가지다. 여기에서 말하는 ‘내용 없는 인간’은 현대 예술가를 의미한다. 그리고 현대 예술을 향유하는 현대인들을 지칭하기도 한다.
‘내용 없는’ 현대와 그렇지 않았던 과거 사이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옛것과 새것, 과거와 미래 사이의 허공에 매달린
인간의 이면에 대한 예리한 포착
《내용 없는 인간》은 미적 판단을 통해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우리 현대인들의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 책이다. 미학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하나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