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 책은 일제에서 해방된 1945년 8월 15일에서 미군이 진주한 1945년 9월 8일까지 약 20여 일 동안 건국을 둘러싼 논쟁을 살펴보려고 한다. 필자는 여기에서 우선 해방정국에서 여운형의 건국준비위원회가 한편으로는 과대평가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화되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과대평가되었다는 점은 총독부의 도움으로 시작된 건국준비위원회가 창설된 지 얼마 가지 않아서 미군의 진주와 임정의 귀환소식 때문에 주도권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며, 미화되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건준에서 좌익 주도가 분명하고 우익세력이라는 것은 미미하기 짝이 없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건준을 좌우가 연합한 민족운동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에 들어간다. 정치적으로 아시아에서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었고, 경제적으로 세계 10위권의 국가를 이룩하였으며, 종교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이것은 북한의 현실과는 너무나 대조된다. 북한은 세계사상 찾아보기 힘든 독재국가이며, 백성들은 가난과 질고에 시달리고 있고, 신앙의 자유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면 이 같은 남한과 북한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해방 이후 남한사회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는 서구식 민주주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대한민국 국민은 해방정국에서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지도자들을 존경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해방 직후부터 이 나라가 서구 민주주의 국가와의 연대 가운데서 임시정부를 주체로 해서 민주공화국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던 송진우를 재평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