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비싼 등록금 내고 본전은 하고 있니?”
같은 등록금을 내고 누군가는 100을 얻을 때 당신은 10밖에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대학 프리미엄이 약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학 졸업장이 취업의 보증수표가 되지 못하고, 대학에서의 공부가 시장의 논리에 따라 외면을 받기 시작한 지도 이미 오래다.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동시에 학교 밖에서 스펙 쌓기 경쟁에 돌입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다. 고등학생 때 수능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정답 찾기에 몰두했던 것처럼, 대학생이 되어서는 취업을 위해 또 다른 천편일률적인 답안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학은 ‘학점 잘 받아서 졸업장 따는 곳’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 대학은 ‘취업 학원’이며, 대학 졸업장은 ‘실업 증명서’라는 대학생들의 자조 섞인 푸념도 적지 않게 들린다.
그러나 대학은 정말 그 정도의 가치밖에 안 되는 곳인가? 비싼 등록금과 귀한 젊음을 투자하여 우리가 얻는 것은 금전으로 환수되지도 않고, 그다지 명예로울 것도 없는 졸업장 한 장이 전부란 말인가? 이런 물음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대학은 단지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그리고 대다수 학생이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 것일 뿐, 대학에는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혜택들이 많이 잠재해 있다고 말한다. 그 혜택들을 일찌감치 알아차리고 제대로 대학생활에 적용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격차는 예상보다 훨씬 크다. 특히 질 높은 대학생활을 보낸 사람들은 사회에 나가 커리어를 쌓을 때 남들과 확연하게 다른 성장속도를 보인다.
실제로 조사 전문 기관인 갤럽과 퍼듀 대학이 3만 명 이상의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발표한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졸업자의 커리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학생활’이었다. 출신 대학이나 어학연수 등의 변수는 부차적인 수준에 불과했다. 핵심은 대학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현명하게 대학생활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