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결혼은 왜 많은 사람들이 미친 짓이라 말했을까? “9시 뉴스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임여성 1명당 0.75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을 높일 방안을 어떻게 마련하냐 하는 것이 초점인 가운데” 뉴스를 꺼버렸다. “나 하나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결혼이고 무슨 애를 낳냐! 집 사려면 내가 10년 동안 버는 돈 안 먹고 안 써야 살 수 있는데 결혼에 아이까지 낳으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 현시대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의 결혼은 하지 않으면 이상한 시대였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기에, “결혼을 하지 않는다”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혼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세상이다. 아니, 더 나아가 결혼은 미친 짓이고 나의 젊음과 행복을 갉아먹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다. 물론 나는 현재 결혼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미친 짓이라 말하는 그 결혼을 해본 나는 아주 행복하다. 그렇다면 예전에 나와 사람들은 어쩌다가 저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거기에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몇 가지 들어볼 수 있다. 1.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와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롯된다. 2022년 현시대를 살고 있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세대 바로 8090세대이다. 이 세대를 우리는 삼포세대라 한다. 삼포세대란 “불안정한 일자리, 치솟은 집값으로 인하여 연애와 결혼 출산” 이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말한다. 이렇듯 사회적인 문제는 경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삼포세대가 확산됨에 따라 이제는 오포세대, 칠포세대, 구포세대까지 확장된다. 오포세대 : 연애, 결혼, 출산, 경력, 내 집 마련 칠포세대 : 연애, 결혼, 출산, 경력, 내 집 마련, 꿈, 인간관계 구포세대 : 연애, 결혼, 출산, 경력, 내 집 마련, 꿈, 인간관계, 신체적 건강, 외모 이를 통틀어 이제는 N포세대라고 부른다. N가지를 포기하는 즉 포기하는 것이 점점 늘어나는 세대인 것이다. 그렇다면 N포세대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젊은이들에 대한 현대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압박이 위의 단어가 생기게 된 주된 원인으로 생각한다. 이처럼 많은 젊은이들은 경제적으로는 과도한 집값과 생활비용에 고통받고 있으며, 일류기업만 중시하는 사회구조로 인해 그렇지 아니한 사람은 실패자로 몰아가는 기이한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고, 이로 인해 연애를 일종의 사치로 여기고 있다. 또한, 혹여나 결혼을 하더라도 배우자의 스펙을 따지게 되고 깊게는 비즈니스라고 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많은 젊은이들에게는 당연히 결혼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좌절감부터 드는 것이다. 이뿐인가? 젊은이들이 결혼을 했다손 치더라도 만만치 않은 육아비용의 문제로 저출산으로 가고 있으며, 이것을 다 극복한다고 해도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젊은 부부들은 출산을 주저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인해 결혼의 필요성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고령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것은 멀리 보면 결국 제살 깎아먹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젊은이들이 조금이나마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듦과 동시에 우리 젊은이들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함에 있어 충실하면 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거창한 데이트도 좋지만 나는 와이프와 거리를 거닐며, 캔커피 한잔을 마셔도 행복하다. 2. 또 하나의 커다란 산 남녀갈등! 최근 우리나라에 다가온 큰 산이 하나 있다. 바로 남녀갈등이다. 이 부분은 나도 굉장히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성별은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어 있다. 가장 근본적으로 보면 그러하다는 것이다. 이 둘은 하나의 사람이고, 사람은 국가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이 둘이 현재 많은 충돌을 하고 있으며, 나의 불행이 곧 너의 행복이 되어버렸다. 현재 국민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 남녀갈등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와 서울대사회발전 연구소가 대선 직후 공동으로 진행한 ‘2022 대한민국 젠더 의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1700여 명)의 66.6%가 ‘한국 사회 남녀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페이스북에서 몇 해 전부터 이러한 갈등이 게시물로 올라오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 나 또한 이 나라의 청년이기에 눈이 가게 되었다. 글을 보며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남자는 “군대를 남자만 가는 것은 불공평하다”라는 메시지가 주된 내용이고, 여자는 “취업이 남성에게 유리하다”며 구조화된 성차별에 분노했다. 일과 자유를 구속하면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그때는 그 게시물을 보며 “그래봤자 변하는 것은 없는데 왜 이렇게 열을 내고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 있었던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깨달았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범죄 무고죄 강화’를 보수당 후보 공약으로 내세웠고, 20대 남성들의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 이에 반해 20대 여성들은 대선을 2~3일 앞두고 결집했다. “xxx도 싫지만 여가부 폐지 등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아예 지우려는 yyy은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빠르게 확산시키며 두 후보 득표 차를 ‘0.73%’로 좁히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처럼 현재 남녀갈등은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아주 강력하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이런 현상의 원인에는 남녀 간의 ‘시선차이’이다. 일단 같은 사람이지만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남자가 느끼는 평등과 여자가 느끼는 평등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것을 생각하며 ‘역지사지’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런데 애초에 다른 사고와 교육을 받아온 이 둘이 역지사지가 가능할까? 나와 와이프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연애시절 나는 와이프와 치킨집에서 치맥을 하기로 했다. 처음 같이 치킨과 맥주를 먹을 때의 이야기이다. 나는 당연히 치킨 하면 닭다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와이프에게 닭다리를 주었다. 하지만 와이프는 닭다리를 빤히 바라보았다. “오빠 나 닭다리 싫어”라며 그 닭다리를 내 접시에 놓아주는 것이 아닌가? 엄청난 멘붕이었다. 아니, 치느님을 영접할 때 닭다리가 싫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으나, 지금은 나의 와이프는 당연히 닭다리를 안 먹는 사람으로 나는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나는 닭다리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그것을 싫어하는 와이프의 기분을 이해할 수가 없다. 애초에 역지사지의 출발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해보다는 인정을 한다 “넌 왜 닭다리를 싫어할까?”가 아니라 “그래 너는 닭다리를 싫어하지” 이렇게 말이다. 나는 확신이 들었다. 이것이 남녀평등의 시선을 서로에게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핫 키워드가 아닐까 말이다. 아무리 노력한들 남자가 여자를 이해할 순 없다. 주변에서 여성들의 고충을 많이들 듣고 있어서 알고는 있을 뿐 생리와 출산을 남자가 이해할 수 없지 않은가? 반대로 주변에서 남성들의 고충을 많이들 듣고 있어서 알고는 있을 뿐 군대를 가는 남자들의 심정을 여성들이 이해할 수 없지 않은가? 위의 것들을 서로가 완전히 이해하려면, 여자가 군대를 남자가 출산을 해봐야 완전한 이해를 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말이다. 필요한 것은 완전한 이해가 아니다. 인정이다. 서로가 서로의 힘듦을 인정하고, 다독여주며, 같이 공생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세상은 조금 더 서로에게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은이 김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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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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