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두 번의 영화화, 여전히 뜨거운 오츠의 소설!
격렬히 ‘싸우는 소녀들’이 내뿜는 뜨거운 에너지를 만나다!
“마치 불꽃처럼, 타오르는 동안만 진실해도 괜찮아.
설사 꺼지는 순간이 온다 해도.”
소설은 미국 뉴욕 주 북부 소도시를 배경으로 쉰 살의 매디가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며 시작된다.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 한동네에서 자란 매디와 렉스는 다른 세 명의 소녀와 함께 비밀 조직 ‘폭스파이어’를 결성한다. 폭스파이어는 그들의 상징인 붉은 불꽃을 문신으로 새기며 입회식을 거행한다. 비록 입회식은 진지하게 시작해 엉망진창으로 흐르지만 렉스는 첫 번째 계획을 발표한다. 학교 수학 선생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자는 것이다. 수학 선생은 멤버 중 한 명인 리타에게 부적절한 관심을 표현하고 자주 그녀를 조롱했으며, 훈육실에서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도 했다. 폭스파이어는 선생의 차에 페인트로 “나는 수학을 가르치고 가슴을 만진다.”라고 써놓는다. 선생의 비밀은 폭로되고 그는 학교를 떠난다. 첫 번째 모험이자 복수는 비폭력적이며 성공적이었다.
첫 성공에 용기를 얻은 폭스파이어는 더욱 대담하게 행동한다. 그들의 초기 활동은 작은 시설물들을 파괴하거나 가게 물건을 조금 훔치는 정도였지만 매디가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삼촌을 심하게 폭행하기에 이른다. 어느덧 폭스파이어는 자신들도 모르게 폭주하며 필연에 가까운 파국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었다.
조이스 캐롤 오츠는 이러한 폭스파이어의 생성과 성장, 붕괴 과정을 ‘불타는 얼음’처럼 그려낸다. 문장은 마른 들판에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길마냥 타오르는데 시선은 냉정하다. 예리한 관찰에는 상실감과 향수가 배어 있다. 한여름 작렬하는 태양처럼 타올랐던 시절을 반추하듯.
작가 오츠와 가장 가까운 인물은 작품 속 화자인 매디다. 그녀는 폭스파이어의 일원이지만 한편으로는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인물이기도 하다. 오히려 작품의 심장은 렉스다. 소설의 피는 그녀에게서부터 돌기 시작한다. 강한 의지로 뭉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