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자연주의적 수법을 사용하면서도 그 본질은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소설!! 매우 불안정한 회사의 가난한 월급쟁이인 M은 서른 두 살이 되도록 혼인을 하지 않은 노총각이다. M은 학생시절부터 대단히 방탕한 생활을 거듭한다. 성욕을 이기지 못해 유곽으로 달려가곤 하다가 결국은 성병으로 인해 생식능력을 잃고 만다. 그러한 M은 어느 날 의사인 나를 찾아와 자신의 생식능력 여부를 묻고 가고, 그 며칠 후 M이 친구들 몰래 혼인을 하였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M이 결혼한 지 2년이 거의 다 된 어느 날 저녁 M을 만난 나는 침통해하는 그에게서 생식능력 여부를 검사하겠다는 말을 듣는다. 며칠이 지난 뒤 나는 M의 아내가 임신을 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매우 놀라며, 며칠 전의 M의 태도를 이해한다. M은 검사를 하겠다고 두 번이나 나의 병원에 찾아왔으나 그냥 돌아가고 만다. 이에 나는 아마도 M이 아내의 부정에 대한 의혹이 사실화되고 자신의 지난날의 과오가 드러날까 두려운 마음에 검사를 기피한 것이라 생각한다. M의 아내가 드디어 아들을 낳고 그 아이가 반년쯤 자랐을 때 M이 기관지가 좀 좋지 않은 아이를 안고 나를 찾아온다. <김연실전> 관리의 소실인 퇴기(退妓)의 몸에서 태어난 연실은 어릴 때부터 남녀관계가 문란한 환경에서 자란다. 소녀시절에 그녀는 일본어 개인교사에게 정조를 빼앗기지만, 남자와 여자는 으레 그렇게 하는 것이려니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동경으로 유학의 길을 떠나는 연실은 여성계의 선구자가 될 것을 결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봉건의 굴레에서 벗어나 몸소 자유연애를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녀의 애정을 육체관계로만 알고 있는 연실은 많은 남성들과 접촉하여 닥치는 대로 몸을 내맡긴다. 여류문학가가 되어 우매한 조선 여성들을 깨우치리라 결심하는 연실은 문학이란 곧 남녀의 연애를 아기자기하게 그린 것이 소설이요, 연애를 찬미하여 짧게 쓴 것이 시라고 생각하고, 무절제한 육체관계를 가진다. 그녀는 귀국 후 한때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하였으나, 곧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남성들로부터도 경원당한다. 몰락한 연실은 어느 날 셋방을 구하려고 복덕방을 찾아갔다가, 이제는 복덕방 영감이 된 소녀시절의 일본어 개인교사를 다시 만난다. 홀아비와 노처녀의 새로운 인연이 맺어진다. 당시 일본유학생들의 생활의 단면과 허영에 놀아나는 일부 여자 유학생들의 방탕한 일면을 파헤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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