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라를 잃어버린 식민지인으로서의 부당한 차별이라는 민족문제를 그려낸 소설!! 중국인이 지배하는 만주에서 고통 받고 있는 문 서방의 모습 속에는 지주와 소작인이라는 계급문제 뿐만 아니라 중국인과 한국인이라는 민족문제까지 함축하고 있다. 자신의 모국에서 쫓겨나 낯선 땅에서 떠돌아다니는 상황은 제국주의 일본에게 강제로 나라를 빼앗긴 채 이국땅으로 이민을 떠나야만 했던 한민족의 운명이 아로새겨져 있다. 그리고 빚 대신에 딸을 빼앗겨야만 하는 부당하고 야만적인 상황 아래에서도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은 자신들을 지켜 줄 민족국가를 잃어버린 까닭에 세상 모든 곳에서 낯선 타자로 살아가야만 하는 식민지 출신의 슬픔이 배어 있다. 《기아와 살육》 이 소설의 주인공은 중학과정을 마친 정수라는 청년이다. 그는 일자리를 얻지 못해 어머니와 아내, 딸을 데리고 북만주로 간다. 그러나 거기서도 추위와 가난 속에 아내는 산후풍으로 약 한첩 못 쓰고 누워 있고, 어린 딸은 아랫도리조차 제대로 가리지 못한 채 굶주려 있고, 노모는 집주인의 집세 독촉을 알리다가 아내가 경련을 일으킨다. 정수는 한의원에게 달려가 아내의 구원을 호소하나, 한의원은 치료비를 못 갚으면 머슴을 살겠다는 각서를 받은 뒤에야 왕진에 응한다. 《탈출기》 자전적 요소가 강한 소설로 체험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동양적 윤리관으로 볼 때 절대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가족에 대한 애정과 인간적 의리라는 덕목을 저버리고 집을 나온 주인공 ‘박군’이, 독립단이 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김군’에게 고백하는 편지 형식의 소설이다. 박군이 사회적 심리적 조건을 들어 자기 행동의 정당성을 변명하는 것이 편지의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박군은 부지런히 일했지만 먹고 살 수가 없어 간도로 이주한다. 그러나 그곳도 기대했던 이상적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땅을 얻어 농사를 지으려 해도 땅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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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