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난하고 무식하지만 스스로 희생하면서 어린 생명을 구하는 한 선량한 부부의 삶을 그린 소설!! 남의 집 행랑살이를 하는 주인공 화수분은 30세 전후로 양평에서 농업에 종사하다가 서울에 올라왔다. 그의 생활은 날품팔이를 하는 가난의 연속이다. 그러다가 발을 다친 고향의 형으로부터 추수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시골로 내려간다.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는 굶주리다 지쳐 추운 겨울인데도 어린 자식을 업고 남편을 찾아 나선다. 화수분은 서울로 올라오다가 길가에 주저앉아 있는 가족을 발견한다. 거의 동사(凍死)에 이른 아내를 보고 어쩔 수 없이 아내와 함께 길에서 밤을 새운다. 그들 부부는 어린 자식을 품에 안은 채 꼭 껴안고 밤을 지낸다. 그리고 부부는 죽고 어린 자식은 부모의 체온으로 살아남는다. 가난하고 무식하지만 스스로 희생하면서 어린 생명을 구하는 한 선량한 부부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은 생명의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이튿날 아침에 나무장사가 지나가다 그 고개에 젊은 남녀의 껴안은 시체와 그 가운데 아직 막 자다 깬 어린애가 등에 따뜻한 햇볕을 받고 앉아서 시체를 툭툭 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어린 것만 소에 싣고 갔다.’ 이 작품의 인용문에서처럼 사물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그것을 그대로 묘사하고 서술하려는 사실주의적 창작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 딸을 가진 젊은 과부와 사랑에 하숙하게 된 교사 사이에 발생하는 미묘한 애정의 세계이다. 두 사람은 상대방에 대하여 깊은 연정을 갖게 되지만, 사회의 윤리적 규범으로 말미암아 헤어지고 만다. 사랑손님과 어머니가 보여주는 사랑은 꽃, 풍금, 달걀 등을 통하여 구체화된다. 꽃은 옥희 어머니를 향한 사랑손님의 연정을 상징하며, 구슬픈 곡조로 연주되던 풍금소리는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새롭게 시작되는 연애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인의 내면풍경과 일치한다. 그리고 달걀은 사랑손님에 대한 옥희 어머니의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 그래서 사랑손님이 떠났을 때 어머니는 찬송가 책갈피에 넣어 두었던 마른 꽃잎을 버리고, 풍금 뚜껑을 닫아 쇠를 채우고, 달걀을 먹을 사람이 없다고 달걀 장수를 돌려보내야만 했던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어머니와 사랑손님 사이에 생겨나는 사랑의 감정을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간접화시킨다.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직접적인 만남이 없이 매개물을 통해 감정을 주고받음으로써 정신적인 사랑으로 승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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単行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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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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