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는 행복도, 고향도, 이별도 없는 세대
우리의 사랑은 잔인하고, 우리의 젊음에는 젊음이 없다.“
새로운 번역,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폐허문학, 볼프강 보르헤르트 전집
스물여섯 살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
전후戰後 독일문학 재건을 선언한 기념비적 작품집
전후 독일의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시와 단편, 희곡을 한 권에 담은 전집 『그리고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스물여섯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보르헤르트는 병상에서 보낸 마지막 2년 동안 대부분의 작품을 써냈다. 짧은 활동 기간에도 그가 현대 독일문학사에 남긴 영향은 지대하다. 스스로 체험한 현실을 응축되고 간명한, 직접적인 일상 언어로 생생하게 작품에 담아 독일사회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고, 하인리히 뵐, 한스 베르너 리히터 등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문학에 새롭게 등장한 흐름인 ‘폐허문학die Trummerliteratur’’의 시작을 알렸다. 폐허가 된 독일의 현실을 직시하고 전쟁을 일으킨 사회를 비판하는 작품으로 기성세대의 질서에 저항하는 젊은이의 대변자로 떠오른 보르헤르트. 그의 글은 현실적이고 사회비판적인 문학을 추구하며 현대 독일문학을 주도한 ‘47그룹’의 작가들-하인리히 뵐, 피터 바이스, 마르틴 발저, 귄터 그라스 등-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전후의 유럽과 미국, 일본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