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황제의 밀사』는 쥘 베른의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의 열네 번째 장편소설. 쥘 베른은 식으로 과학을 공부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에서 달까지』의 달나라 여행이나 『해저 2만리』의 심해잠수함 등 천재적인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앞으로 인류에게 일어날 과학기술의 진보를 예언한 SF소설의 대가이다. 이 책은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쥘 베른 컬렉션’의 10번째 권에 해당한다.
『황제의 밀사』는 주인공 ‘미하일 스트로고프’가 타타르족의 반란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황제의 밀사로 파견되어,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숱한 장애물을 이겨내며 시베리아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은 ‘경이의 여행’ 시리즈의 다른 유명한 대표작과는 달리, 과학소설로 분류할 수 없는 색다른 경향의 작품이다. 러시아의 동쪽 모스크바에서부터 서쪽 이르쿠츠크까지, 주인공은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 산과 강, 황무지와 늪지대 등 시베리아의 대자연과 싸우며 그의 용기와 능력을 시험받는다. 즉 과학보다는 지리가 강조되어 있다. 정해진 기간 동안에 정해진 거리를 여행해야 하는 그의 여정은 일견 『80일간의 세계일주』와 유사하고, 하나의 고난을 극복하고 나면 또다시 더 큰 시련이 찾아오는 역동적인 구성, 쥘 베른 특유의 초인적이고 영웅적인 주인공, 장대한 스케일과 진지한 분위기는 『해저 2만리』를 연상시킨다. 『황제의 밀사』는 출간 당시 연극으로도 각색되어, 마찬가지로 연극으로 각색된 『80일간의 세계일주』와 2년마다 번갈아가며 샤틀레 극장에서 50년 동안 장기 공연이 이루어졌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영화로도 여러 차례 제작되기도 했다.
이 책의 본문 삽화는 쥘 데카르트 페라(Jules Descartes F?rat, 1829~1890)가 판화로 제작한 것으로, 빅토르 위고와 에밀 졸라의 소설 삽화, 쥘 베른의 『신비의 섬』 『챈슬러 호』 등 많은 작품의 삽화를 그렸다. 국내에서 초판본의 삽화까지 온전히 실어 완역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쥘 베른 컬렉션'은 총 15종 2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2권으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