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전미도서상 수상작이자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인생 수정》(2001)과 ‘미국의 위대한 소설가’라는 극찬을 듣게 한 《자유》(2010)로, 미국 최고의 작가로 손꼽혀온 조너선 프랜즌의 6년 만의 신작이다. 20여 개 언론 매체로부터 2021년 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이 소설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가족 사가로, 10월 초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971년 12월 23일. 미국 중서부 시카고 교외의 한 마을에서 부목사로 일하며, 메노파 출신으로, 이혼녀와 결혼하면서 가족과 절연한 인물인 러스 힐데브란트. 아내 매리언과의 결혼 생활에서 권태를 느끼던 차에, 최근 남편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프랜시스 코트렐 부인에게 남몰래 애정을 품고 있다. 겉으로는 평범한 교회의 사모이자 네 아이의 어머니로 살고 있으나 과거에 겪은 엄청난 사건들로 인해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러 다니는 매리언. 아들 페리의 문제로 깊은 고민을 안고 있다.
러스와 매리언의 딸로서 고등학교 최고의 인기인이며, 자신을 아꼈던 이모에게서 유산을 상속받아 사립대학에 진학할 것을 꿈꾸는 한편, 오래 사귄 여자 친구가 있는 동네 밴드의 리더 태너 에번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베키. 누나에 대한 묘한 질투심과 열등감을 갖고 있으며 약물 중독의 위험에 빠져 있는 셋째 페리.
베키를 유독 아끼고 사랑했으며 베트남전쟁 와중에 대학에 진학해 여자 친구 섀런을 사귀게 되면서 예기치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첫째 클렘과 아홉 살 난 어린 막내 저드슨. 뿐만 아니라 예수가 재림한 것처럼 교회 청소년부 ‘크로스로드’ 아이들의 추앙을 받으며 러스의 질투와 적개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릭 앰브로즈 전도사까지, 모든 등장인물이 마치 “내 가족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야말로 생생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