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하늘에 매달린 거대한 쇳덩어리들을, 사람들은 '신'이라 부르며 숭배했다. 그놈들이 인간의 피와 숨결을 빨아먹는 기생충인 줄도 모르고. 아버지가 놈들의 톱니바퀴에 무참히 갈려 죽던 날. 내 눈에 기이한 능력이 깃들었다. [대상의 모든 약점과 궤적이 '붉은 선'으로 쪼개져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리 거대한 강철 괴수라도. 수만 년을 군림해 온 완벽한 껍데기 신이라도. 내 눈에는 그저 '여기 썰어주세요' 하고 친절하게 점선이 그어진 고철 덩어리로 보일 뿐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거 뭐 있나." 약점이 보인다. 그럼, 시원하게 썰어버리면 그만이다. 멸망한 세상. 가짜 신들의 배때지를 사정없이 갈라버리는 천재 검사의 참교육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