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릴 때부터 이유 없이 몸이 아팠다.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이 갑자기 찾아오고, 이유 없는 악몽이 반복됐다. 차가운 감옥, 군화 소리, 그리고 누군가의 외침. “대한독립 만세.” 처음에는 단순한 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꿈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선명해졌다. 마치 내가 직접 겪은 기억처럼. 그러던 어느 날, 내 안에서 무언가가 깨어났다. 눈앞에 나타난 낯선 문장. “기억 각성자 발견.” 그 순간부터 나는 알게 된다. 이 세상에는 역사의 기억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사람이 죽어도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강한 의지와 감정은 ‘기억’이라는 형태로 남는다. 그리고 그 기억을 이용하려는 자들이 있다. 기억을 지키려는 사람들. 그리고 기억을 사냥하는 사람들. 나는 그 전쟁의 한가운데에 서게 된다. 내가 꾸던 악몽은 단순한 꿈이 아니었다. 그것은 누군가가 실제로 살아낸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기억이 내 안에서 깨어나고 있다. 누군가는 그 기억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누군가는 그 기억을 이용해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 과연 나는 이 기억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날 감옥에서 마지막까지 외치던 그 소녀는 대체 누구였을까.